인공지능 기술의 급격한 확산과 함께 사회 전반에 걸친 변화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인재 양성과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공동정책포럼이 열렸다.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고혜원)과 과학기술정책연구원(원장 윤지웅)은 7월 10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AI 시대, 인재의 조건과 정책을 다시 묻다’를 주제로 공동정책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급변하는 산업 구조 속에서 인공지능(AI)이 요구하는 새로운 인재상과 이에 적합한 국가적 전략을 점검하고 설계하는 데 목적을 두고 기획됐다.
포럼의 시작은 김동환(포티투마루-42MARU) 대표의 기조강연으로 문을 열었다. 김 대표는 “생성형 AI 시대의 생존 조건”이라는 주제를 통해 기술 중심의 사고를 넘어서 인간 중심의 인재 조건을 조망하며, 기업과 사회가 준비해야 할 과제를 던졌다.
이후 주제 발표가 연이어 진행됐다. 신기윤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은 “AI 기반 제조업 혁신과 인력 수요 변화”를 발표하며, 제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디지털 협업 능력과 교육 체계 개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AI 도입으로 인한 작업 방식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인재 육성을 위한 전략을 제안했다.
김상호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직무능력연구센터장은 “NCS 기반 직무별 AI 영향도 및 변화 전망”을 주제로, 각 직무 유형에 따라 AI의 영향력이 어떻게 다르게 작용하는지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이에 따른 정책 시사점을 설명했다.
이어 이윤진 한국직업능력연구원 부연구위원은 “AI 활용 경험자 인식을 중심으로 본 인적자원개발의 기회와 과제”를 발표하며, 인공지능 기술이 일자리에 미치는 긍정적·부정적 영향을 동시에 고려할 필요성과 디지털 격차 해소 방안을 강조했다.
마지막 발표에서는 홍성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과학기술 인력 수요 변화를 중심으로 본 AI 시대 인재상과 대응 전략”을 통해, 변화하는 인재 요건에 발맞춘 국가 차원의 정책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종합토론에는 금득규 유한대학교 인공지능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정부 부처 및 민간 전문가들과 함께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이승윤 과기정통부 과장, 이우영 고용노동부 과장, 노용식 경제·인문사회연구회 부장 등 관계자들이 참여해 다양한 시각에서 정책 실행력을 점검했다. 민간 부문에서는 SK텔레콤 윤소겸 박사, 숙명여대 한유진 교수 등도 토론에 참여했다.
포럼을 주최한 고혜원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원장은 “AI 기술은 이미 삶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실효성 있는 대응 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가 담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지웅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원장도 “이번 포럼은 인재 양성과 정책 방향을 동시에 논의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며 “AI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실질적 전략 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본 포럼은 생성형 AI의 도입이 가져오는 사회 전반의 변화에 대비해, 직무별·산업별 인재상과 그에 따른 정책 수립의 방향성을 제시한 자리다. 전문가들의 통합적 접근은 AI로 인한 고용 변화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실질적인 인력 양성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시대는 기술이 아니라 인재가 경쟁력이다. 이번 공동포럼은 미래사회의 노동 시장에 대한 본질적 질문을 던졌으며, 정부·학계·산업계가 함께 해법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이러한 논의가 실질적인 정책 실행으로 이어질 때, 한국은 글로벌 AI 경쟁에서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